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의 폭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전두환 씨 일가의 검은돈 존재를 폭로한 뒤, 오늘까지도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는데요.
급기야 오늘 새벽엔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이라고 언급한 알약을 먹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전 씨의 모든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국방부와 검찰도 수사를 검토하거나 사실 확인에 나선 만큼 추가된 폭로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입니다.
전우원 씨는 본인에게만 몇십억 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고, 그 돈으로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한 전 씨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을 나왔습니다.
1년 학비가 1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죠.
게다가 전 씨의 자택은 뉴욕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입니다.
최근 직장도 그만뒀지만, 전 씨가 이렇게 비싼 학교를 나와 비싼 집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출처 모를 수십억 원의 자금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다른 가족들은 더 많은 비자금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전두환 씨의 장남인 전재국 씨는 미디어 분야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한다며,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 업체까지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 씨의 아버지이자 차남인 전재용 씨는 부동산 사업을 꾸리고 있고, 삼남인 전재만 씨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모두 막대한 자금 없이는 쉽게 진출할 수 없는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는 이와 함께 어릴 때부터 가족들에게 세뇌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가 '민주주의의 영웅'이라고 배우면서 컸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제야 할아버지가 '학살자'라는 걸 알게 됐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피 위에 세워진 집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가족 논란과는 별도로, 지인인 현직 장교의 실명을 거론하며 마약 관련 범죄 사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마약을 권하거나, 여성들을 허락 없이 불법 촬영했다고 폭로했는데요.
실제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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